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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회창 공수처 공약은 거짓”…문 대통령 고소
2019-11-28 19:53 뉴스A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 중 했던 말입니다.

한나라당의 후신인 자유한국당이 이 말이 허위 사실이라며 문 대통령을 고소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한나라당 시절 이회창 총재가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과의 대화(지난 19일)]
"이회창 총재가 1998년에 이미 제기했고 2002년 대선 때에는 당시 이회창 후보, 노무현 후보가 함께 공약한 사항이에요."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한나라당의 후신인 한국당이 공수처 설치를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2002년 대선공약집에는 공수처 관련 내용이 없다면서 문 대통령과 이 대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정용기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지난 21일)]
"이미 정계 은퇴한 분 얘기까지 거짓말로 날조하는 나쁜 정치 하지 말라고 엄중 경고를 했음에도 이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런 거짓말을 한다는 얘기입니까?"

문 대통령에 대한 한국당의 고소는 곽상도 의원이 '김학의 사건' 수사 지시와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두번째입니다.

현직 대통령은 임기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아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은 없지만 수사는 받을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한국당의 고소에 대해 "입장이 없다"며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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