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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학공장서 ‘꽝꽝’ 연쇄 폭발…반경 6km 대피령
2019-11-28 20:14 뉴스A

저 불기둥 보이시죠.

미국 텍사스주 화학 단지에서 어제 대형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반경 6k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질만큼 어마어마한 규모였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이어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엄청난 섬광도 번쩍이면서 인근 주택가 CCTV 화면이 하얗게 변합니다.

대형 폭발이 일어난 곳은 미국 텍사스 주의 화학 공장 단지.

[현장음]
"도대체 저 안에 어떤 제품이 있길래. 맙소사"

당시 폭발로 인근 지역의 상점문이 부서졌고 가정집 창문들도 깨졌습니다.

폭발 위력은 5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현장음]
"여기서 나가야겠어."

또 12시간 만에 같은 단지에서 폭발이 다시 일어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미 텍사스주 주민]
"집 전체가 흔들렸어요. 작은 지진이 난 것 같았습니다."

경찰이 원유추출물이 폭발해 사고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가운데 반경 6k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미 중서부에는 폭설과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현장음]
"눈폭풍 속에 있는 것 같아"

5천만 명이 이동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이 덮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발레리오 / 미국 캘리포니아]
"눈폭풍이 오기 전에 좀 더 일찍 나오려 했는데 실패했네요."

도로 통제뿐만 아니라 항공편까지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미국 덴버 공항 대변인]
"예상치 못한 일인 만큼 수천 개의 담요와 구급상자, 기저귀 및 유아용 이유식을 준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한 고속도로에선 소를 실은 차가 미끄러져 소들이 탈출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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