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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통과하면 끝?…고속도로 음주운전 7명 적발
2019-11-29 19:48 뉴스A

어젯밤 서울 경부고속도로 음주단속 현장에 박정서 기자가 2시간 동안 동행했는데 몇 명이 걸렸을까요?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이 시행된지 1년째인데 도로 위 무법자들 여전합니다.

[리포트]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운전자가 딱 잡아뗍니다.

[음주 운전자]
"안 마셨어요. 6시에 마셨어요. 두 잔. 두 잔 마시고 가글하고…"

술을 마신 걸 순순히 인정하면서도 대리기사에게 탓을 돌리기도 합니다.

[음주 운전자]
"(소주) 한 병 정도…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대리를 불렀는데 안 잡혀서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27%까지 나온 운전자는 뒤늦게 후회합니다.

[음주 운전자]
"나는 회사에서 잘린다니까…인생이 끝난다고요… (사인)한다는데 한다는데 한다고요!"

어젯밤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2시간 동안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 결과 7명이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됐습니다.

고속도로 진입로는 주행 속도가 빨라 사고 우려가 크다보니 음주운전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곳입니다.

음주 운전자들에겐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인 셈입니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의 음주운전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이선우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고속도로에서의 음주운전은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경찰에서는 수시로 고속도로 음주 단속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 전국 고속도로 주요 진입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음주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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