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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종북좌파 둘러싸여 있나” 해리스 美대사 질문 논란
2019-11-29 19:53 뉴스A

한국 의원들을 불러 고압적으로 방위비 인상을 압박해 논란을 빚었던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의 발언이 또 논란입니다.

지난 9월 여야 의원을 불러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좌파에 둘러싸여 있냐"고 물었다는 겁니다.

이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9월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국회 미래혁신포럼 소속 여야 의원 10여 명을 관저로 불러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해리스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 좌파에 둘러싸여 있다는 기사가 있는데 사실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해리스 대사에게 "말도 안 된다"면서 "그럼 김현종 대통령 안보실 2차장이 종북 좌파라는 말이냐"라고 되물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한 미국대사가 여야 의원 앞에서 대통령 주변 인물의 이념 편향성을 언급한 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당시 상황은 우리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직후로 한미가 이 문제로 신경전을 펼 때였습니다.

특히 해리스 대사는 이 모임에 앞서 외교부로 불려 가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일본계 미국인인 해리스 대사는 미 해군 태평양사령관 출신 4성 장군으로 우리 정부에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종훈 / 민중당 의원]
"대한민국의 통일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미국의 요구를 강요하기 위해 마치 총독처럼 행세해 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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