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를 보면 사건이 보입니다. 뉴스태그 시간입니다.

첫번째 태그 확인해볼까요.

1. 몸짱의복장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달력 사진 먼저 볼까요.

웃통을 벗고, 근육질 몸매를 드러낸 이들. 현역 군인 13명인데요. 군 복무나 임무 수행 중 다치거나 숨진 장병의 치료비와 유족지원금을 위해 몸짱 기부 달력을 제작한 겁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요?

하루만에 달력 판매가 중단되고 구매자들에게 환불까지 되고 있다는데, 태그로 한 걸음 더 들어가보죠.

#복장이문제
#군대와꼰대사이
#몸짱달력
#하루만에중단

무슨 말일까요. 알고 보니 몸짱 기부 달력에 나오는 군인들이 입고 있는 이 옷이 문제라는 겁니다.

웃통을 벗은 게 문제였던 걸까요?

육군 내부에서 전투복 관련해 이런 저런 지적이 나와 관련 규정을 검토하느라 판매가 중단됐다는 건데요.

몸짱 달력 정말 이대로 판매가 안되는 걸까요? 직접 취재해봤습니다.

육군 본부 측은 12월 9일부터 달력 판매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달력 속 일부 사진들이 수정될 예정이라고 전해왔습니다.

달력 자체는 13명 군인이 개인적으로 제작한 것이지만 전투복은 육군을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온라인에서는 "벌거벗은 사진도 아닌데 너무하다" "한겨울 탈의 구보도 앞으로 복장 위반이냐" 다양한 반응이 나왔네요.

앞서, 소방관도 경찰관도 재능 기부로 달력을 제작해 화상 환자나 학대 피해 아동을 도왔죠.

우여곡절은 있지만, 수익금 전액이 기부되는 좋은 취지인 만큼, 다시 출시되는 달력 기대해보겠습니다.

두 번째 뉴스태그로 넘어갑니다.

2. 던질까말까

이걸 왜 볼까 싶으면서도, 이상하게 묘하게 빠져드는 영상이 화제입니다.

함께볼까요.

던질까 말까 음악에 맞춰서 종이비행기를 던질듯 던지지 않는 춤을 추는 유튜버. '던질까 말까' 이 춤, 요즘 SNS에서 큰 인기라는데요 연관 태그 열어보죠.

#이상하게끌리네
#중독성
#인싸춤
#끝까지다봄

영상을 끝까지 다 본사람이 진정한 승자라며, 해당 영상은 조회수 130만을 넘어섰습니다.

[유튜브 '허팝Heopop'] 
"할 수 있어. 내가 이 종이 비행기한테! 지지 않는다!"

시간이 갈 수록 팔 동작도 느려지고 땀으로 범벅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성공하네요.

해당 춤의 원작은 영유아 동요 '던질까 말까' 춤인데요.

긴 시간동안 편집 하나 없이 종이비행기나 롤빗 등을 들고 좌우로 움직이는 춤 동작. 속도감 있는 편집에 공을 들이는 최근 유튜브 영상 트랜드와 정반대 같죠.

하지만 시청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춤추는 유튜버를 보면서 나도 끝까지 봤다. 만족감, 대리 성취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유튜브 '허팝Heopop']
여러분 이 종이가 그냥 종이 비행기가 아닙니다. 여러분들 목표로 하는 꿈과 희망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10시간 던질까 말까에 도전한 또 다른 유튜버는 "에베레스트 오르는 등반가들은 생사를 거는데,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며 도전 소감도 밝혔다네요.

던질까 말까 정말, 중독성 하나는 확실해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태그였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