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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선물은 ICBM급 미사일…올해는?
2019-12-03 21:18 정치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무력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한데는 앞서 북한의 도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담화를 통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뭘 받을지는 미국에 달려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위협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중대한 결심전에 늘 찾는 백두산을 찾아 무언의 압박을 했습니다.

이어서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리태성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며 미국의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남은 건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선물이란 표현은 2년 전 ICBM급 미사일 발사 때도 등장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 (2017년 7월)]
"우리에게서 받은 <선물 보따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 할 것 같은데 앞으로 심심치 않게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들을 자주 보내주자고…"

지난 추수감사절 때 초대형 방사포를 쏜 데 이어 크리스마스 때는 ICBM 발사나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경고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 달 반 만에 또다시 백두산 삼지연을 찾았습니다.

삼지연 지구 2단계 준공이 이유지만 김 위원장의 결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2013년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 지난해 남북 화해 신년사 발표, 첫 북미 정상회담 등 중대 결정 전에는 반드시 '혁명 성지'라는 삼지연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조선중앙TV]
"시련과 도전을 과감히 짓부수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한길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힘있게 추동할 것이다."

미국은 최근 일주일 사이 한반도 상공에 조인트스타스, 리벳조인트 등 각종 정찰기를 8차례 띄우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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