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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숨진 수사관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 재신청
2019-12-06 19:43 뉴스A

울산시장 첩보가 만들어진 과정은 이제 어느 정도 드러났지만 이후 청와대의 하명수사가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서는 숨진 수사관의 휴대전화 잠금상태를 푸는 것이 핵심입니다.

검찰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임명되기 전 최대한 빨리 수사 속도를 내려 합니다.

휴대전화를 검찰에 내준 경찰은 되찾아오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또 신청했습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숨진 A수사관의 아이폰이 수사의 핵심 단서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아이폰 잠금 해제 작업에는 큰 진척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가 이스라엘제 최신 장비까지 동원했지만, 아이폰의 보안 기능을 뚫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겁니다.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자 마자 고강도 검찰개혁을 예고한 추미애 장관의 임명이 다가오는 것도 고민입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후보자(어제)]
"검찰 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되었습니다. 국민들께서 인권과 민생 중심의 법무 행정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

검찰 내부에선 추 후보자가 취임해 검찰에 대한 감찰권이나 수사지휘권을 적극 행사하기 전에 핵심 증거와 진술 확보를 마치려면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법조계 일각에선 검찰의 명운이 휴대전화 포렌식팀에 달려있다는 말까지 나오지만, 검찰 관계자는 "수사는 정상적이고 단계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아이폰을 되찾아 오겠다며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기각당한 경찰은, 오늘 영장을 재신청했습니다.

검찰과의 아이폰 쟁탈전을 끝낼 수 없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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