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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공사장서 큰불…작업자 30명 무사히 구조
2019-12-06 20:02 뉴스A

영하 10도가 넘는 강추위에 대기까지 건조해 전국 곳곳에서 이렇게 큰 불이 잇따랐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날 벌어진 사건사고들 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로 시커먼 연기 기둥이 솟구칩니다.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건물에선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축구장 30개 넓이의 물류터미널 신축공사 현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아침 8시 15분쯤. 소방관 170명이 투입돼 1시간 4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작업자 30명이 한 때 옥상에 고립되기도 했지만 무사히 구조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용접 중 단열재에 불똥이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20m 높이의 목재 폐기물 더미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폐기물 400톤 가운데 100톤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신선미]
"불은 5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폐기물에 불씨가 남아있는지 확인 중입니다."

충북 진천의 농장에도 큰 불이 나 흑염소 2천5백 마리가 모두 폐사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화재는 일찍 꺼졌는데, 흑염소가 다 죽었네요. 건물도 다 탔고"

오늘 새벽 2시 10분쯤엔 2호선 차량 기지에서 탈선사고가 나면서 신도림에서 까치산 구간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셔틀버스가 배치됐지만 강추위 속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경추 / 지하철 승객]
"좀 기다려서 타고 가야 할지 아니면 추우니까 버스 타고 다른 걸로 환승해서 가야 할지 고민이 돼요."

[추예원 / 고등학생]
"학교에 늦을 것 같아서 걱정도 되는데 지하철 문제니까 인정사유가 될 것 같긴 한데 짜증나요."

내일도 강원 산간을 비롯해 서울과 부산, 대구 등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추위가 예보됐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조세권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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