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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도 신기록…분양가 상한제발 뉴타운 집값 폭등
2019-12-06 20:18 뉴스A

서울 집값이 25주째 오르고 있습니다.

강남만의 얘기가 아니라 강북 뉴타운의 아파트 값도 신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고 꺼내든 분양가 상한제의 역풍이 불고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세대 주택가 맞은편에 2015년 들어선 아파트 단지입니다.

5억 원대에 분양됐었는데, 최근 시세가 천정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아파트의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13억 5000만 원에 팔렸습니다. 이 아파트가 지어진 이후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겁니다."

지난 6월, 10억 원대에 거래됐는데 반년도 지나지 않아 3억 원 가까이 오른 겁니다.

[황두연 / 서울 영등포구 공인중개사]
"30대나 40대 초반 정도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때보다 지금 겨울 때가 매매 호가도 많이 올라가고…."

다른 뉴타운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의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지난 4월, 8억 65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엔 11억 4000만 원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불안감이 커진 탓입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정비사업 속도 둔화에 따른 새 아파트의 희소성 부각 이런 것들이 강북 지역이나 뉴타운 지역도 오름세가 지속화되는 현상의 요인(입니다.)"

집값 상승세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3% 올랐습니다.

지난해 9·13 대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겁니다.

또 서울에서 9억 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는 1년 새 6만 가구가 늘어 서울 전체 아파트의 35%를 돌파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이 오히려 집값 폭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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