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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된 119억 원 명품 바이올린, 소리의 비결은?
2019-12-06 20:21 뉴스A

일반적으로 물건은 낡으면 성능이 떨어지기 마련이죠.

바이올린은 오래될수록 소리가 좋다고 합니다.

한 대에 100억 원이 넘는 300년 된 바이올린을 이현용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조심스럽게 가방에서 바이올린을 꺼냅니다.

한 대에 각각 천만 달러, 우리 돈 119억 원 짜리 과르네리와 스트라디바리를 포함해 바이올린 네 대 가격이 320억 원이 넘습니다.

세계적 고악기 감정 전문가인 플로리안 레온하르트가 들고 온 명기입니다.

1724년 제작된 스트라디바리 '에든버러 공작'은 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고조할머니인 빅토리아 여왕이 아들인 에든버러 공작 앨버트 왕자에게 주면서 붙은 이름.

고악기가 비싼 이유는 연주자들의 손을 거치면서 현악기 소리의 핵심인 나무 울림판이 최고의 울림을 학습하기 때문입니다.

[플로리안 레온하르트 / 고악기 감정가]
"연주자가 바이올린을 마사지하듯 오랜 세월 연주함으로써 떨림이 더 좋아지고 악기가 좋은 연주에 대한 메모리를 만들어냅니다."

[서보람 / 바이올리니스트]
"악기가 아니라 내 목소리가 내 몸에서 나오는 기분…"

10억 원을 넘는 명품 고악기는 전세계 3천 대 정도.

컴퓨터단층촬영을 통해 목재 세포까지 검사하고, 접착제와 안료까지 검증을 거쳐야 진품으로 공인받습니다.

[플로리안 레온하르트 / 고악기 감정가]
"셜록 홈즈가 범죄현장에서 수사하는 것처럼 모든 가능성을 탐색하고 배제해나갑니다. 결국 하나의 결론에 이르죠."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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