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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30분 통화…“한반도 상황 엄중 인식 공유”
2019-12-07 19:50 뉴스A

미국, 금요일 밤 9시 한국, 토요일 아침 11시. 양국 모두 휴식을 취할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그만큼 중요하고 급한 용무가 있었다는 얘기겠죠.

최근 아슬아슬한 북한 움직임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고 공개했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청와대는 양 정상이 방위비 협상 같은 다른 현안은 제쳐놓고,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만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최근의 한반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방증입니다.

북미 대화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창리 발사장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는 등 북한의 ICBM 도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로켓맨'으로 부르자 북한은 '늙다리의 망령'으로 맞받아치는 등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통화하자는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화염과 분노'의 시기로 되돌아가지 않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 번 중재자 역할을 문 대통령에게 요청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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