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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트럼프, 미치광이 전술” / 황교안의 청년 감수성
2019-12-07 19:54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첫 번째 주제가 "미치광이 전술"이네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얼굴이 보이는데 무슨 말입니까?

우리나라와 미국은 내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데요.

미국은 방위비 분담금을 지난해보다 5배 올려달라고 요구하면서 주한미군 철수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은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치광이 전술을 쓰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대로 당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술이 미치광이 전술이라고 그러잖아요. 우리도 마찬가지 전술을 쓸 수 있지 않나요? '우리 이렇게 무리한 요구하면 못 해. 그냥 가.'"

Q. 주한미군 철수하려면 해라, 이렇게 해보자는 거네요?

유시민 이사장은 우리도 블러핑을 해도 된다, 즉 좀 세게 말해도 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북한의 심정을 이해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어제)]
"북한이 만날 트럼프 대통령 미국 쪽에 대해서 강도적인 요구를 한다고 그랬는데 내용이 뭔지를 몰랐는데 거기서도 이거랑 비슷하게 요구를 했나 그런 느낌이 좀 있거든요."

Q. 얼마 전에는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해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됐었죠?

네, 문정인 특보는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중국이 미국 대신 핵우산을 제공할 수 있냐고 물어봐 논란이 됐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지난 4일)]
"북한은 소위 핵무기를 지렛대로 사용하려 노력할 겁니다.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고 개입해 한국에 핵 우산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옌쉐퉁 / 중국 칭화대 국제관계연구원장(지난 4일)]
"음. 그건 정말 새로운 생각이네요."

문 특보는 "중국도 북한 비핵화에 앞장서라는 뜻으로 한 질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Q.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황교안의 청년 감수성'.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요즘 청년층 구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죠?

네, 황교안 대표는 어제 서울대에서 특강을 했는데요. 잠시 보고 오시죠.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어제)]
"제가 나이가 얼마쯤 됐을 거라 보십니까? 머리도 깎고, 수염도 기르고 이러니까 젊어 보이는 것 같은데."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주 52시간제를 비판하면서, "(한국은) 일을 해야 하는 나라다. 더 발전하려면 일하는 게 더 필요한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또 청년수당에 대해선 "생활비로 써버리거나 심지어는 밥 사 먹는 데 쓰거나 하는 데, 있으나 마나 한 복지"라고 지적했습니다.

Q. 이것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나요?

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청년에 대한 공감능력 부재를 드러내지 말고, 국회에서 할 일이나 제대로 하라"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달엔 평일 오후 2시에 청년 토론회를 열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백일우 / 청년 정책 발표회 참석자(지난달 20일)]
"시간부터가 평일 오후 2시면 정상적으로 사회 생활하는 청년은 오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신주호 / 청년 정책 발표회 참석자(지난달 20일)]
"자유한국당 하면 '노땅 정당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황 대표가 젊은층에 다가가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긴 한데 아직은 좀 부족해 보입니다.

Q.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김의겸 일병 구하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흑석동 상가주택이 내놓은 지 나흘 만에 팔렸죠?

네. 시세차익은 약 7억 5천만 원으로 추산됩니다.

세금을 빼면 실제로 돌아가는 차익은 4억 원 대로 줄어드는데요.

김 전 대변인은 시세차익을 기부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어디에 기부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Q. 그런데 김 전 대변인이 상가주택을 내놓겠다고 한 이후에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죠?

네, 김 전 대변인은 여러 방송에 나오고 있는데요.

친여권 방송인인 김어준 씨는 노골적으로 김 전 대변인을 두둔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방송인(어제)]
"평생 처음으로 만날 전세만 살다가 집을 샀는데 잘 걸렸다."

[김의겸 / 전 청와대 대변인(어제)]
"그렇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어준 / 방송인(어제)]
"내가 벌어서 내가 했는데, 왜? 집 사면 안 돼? 총선에 나가실 후보가 될지 아무도 몰라."

Q. 김어준 씨가 총선 얘기를 꺼냈는데 김 전 대변인이 내년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네, 정치권에선 상가주택 문제를 처리한 이유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도 지난 1일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는데요.

김 전 대변인을 향해 "약속을 지키는, 잘못을 고치는 김의겸. 존경합니다."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김 전 대변인 본인도 "유용한 곳에 제가 쓰임새가 있길 바라는 마음은 간절한 게 또 사실"이라며 부인하지 않았는데요.

논란이 됐던 부동산 매각과 기부 만으로 출마의 명분이 만들어졌는지는 조금 더 여론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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