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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의 마이크]폐암 4기 극복…새 인생 시작한 김한길
2019-12-07 20:14 뉴스A

폐암 4기의 고비를 넘긴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채널A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뉴스A’ 조수빈 앵커와의 대담에서건강이 많이 호전됐다며“병은 착한 일, 옳은 일을 한 사람도 피해가는 게 아닌 만큼 덤덤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부인 최명길 씨에게는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온 몸에 근육이 없어져 휠체어를 타고 퇴원하니 부인이 집에 스펀지를 깔아놨더라며 24시간 붙어서 간호한 부인이 자신으로 인해 정말 손해를 많이 봤다고 털어놨습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년간 정치한답시고 거대담론에만 익숙해져 있었다”며 병이 가치관을 변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화 운동에 헌신하면서 정작 가족은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부친 김철 전 통일사회당 당수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소설가, 방송진행자, 국회의원, 문화부 장관까지 다양한 일을 해온 김 전 대표는 인생의 하이라이트로 작가가 된 것을 꼽았습니다.

이념 갈등으로 갈라진 현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우리 정치가 여기까지 오는데 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정치를 비난하기보다는 저도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2016년 촛불집회를 회상하며 “그 함성이 박근혜 전 대통령 뿐 아니라 나, 우리 편을 향한 것일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에 참여했던 많은 분들이 뒤돌아봐야 할 점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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