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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피해 주장 여성 진실공방…일관성·신빙성 승부
2019-12-09 19:48 사회

김건모 씨도 성폭행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주장하고있기 때문에 진실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일단은 피해자 측의 진술만 나온 상황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서상희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피해 주장 여성 측은 김건모 씨의 성폭행 사실을 입증할 증거를 당장 공개하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강용석 / 변호사]
"본인이 사실 관계를 전부 부인하고 있어서 미리 증거를 공개하면 거기에 대응할 우려가 있으니까"

목격자 없이 두 사람만 있던 상황, 3년이 지나 CCTV도 없이 벌일 첨예한 공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양측 진술의 일관성이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장윤미 / 변호사]
"의도가 개입하지 않고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다고 하면 이게 유죄의 상당한 근거가 되는 건 사실입니다."

사후 정황 증거도 주요 판단 근거가 됩니다.

[도진기 / 변호사]
"(성폭행 등) 행위를 당하고 나서 전화나 메시지를 통해서 상담을 한 흔적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보는 거죠."

안희정 충남도지사 비서 성폭행 사건 당시 직접 증거는 없었지만, 징역 3년 6개월의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모순되는 부분이 없다"는게 법원 판단이었습니다.

2016년 4명의 유흥업소 여성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당한 가수 박유천 씨는 수사 기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협박, 폭행은 없었다는 여성들의 진술에서 범행의 강제성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건모 씨 측은 오늘 하루 공식 대응에 나서지 않은 상황.

대신 팬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좌고우면하지 말고 진실을 밝혀주길 청한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김 씨의 기본권 보호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with@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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