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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에서 제동 걸린 ‘필리버스터 철회’…예산안 합의가 변수
2019-12-09 19:57 정치

자유한국당 새 원내지도부 선출은 대치 상황이던 국회에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한국당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면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한 건데요,

하지만 내일 처리 예정인 내년도 예산안 합의가 변수입니다.

김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당선되자마자 곧장 국회의장실로 향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과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국당은 198개 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민주당은 내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내에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필리버스터 철회가 반대에 부딪히면서 상황이 꼬였습니다.

새 원내지도부는 철회를 일단 보류하고 예산안이 합의되는 걸 봐서 최종 결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재원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그동안에 이른바 4+1 체제에서 어떤 일을 해놓았는지 저희들이 먼저 파악을 하고 우리당이 예산안을 합의 처리할 수 있는 상황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인지….

민주당은 한국당의 비협조로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논의가 진전되지 않을 경우 한국당을 뺀 '4+1 협의체' 논의대로 강행 처리하겠다며 압박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4+1 테이블도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거고요. 그 과정에 자유한국당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전향적 입장을 취하면 좋겠습니다."

어렵게 합의한 국회 정상화 방안에 여야가 조건을 제각각 달면서 또다시 파행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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