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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화산 폭발로 최소 5명 숨져…인명피해 늘 듯
2019-12-09 20:22 국제

관광지로 유명한 뉴질랜드 북섬에서, 화산이 폭발해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분화구 바로 주변에도 관광객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산섬에서 거대한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갑판에 있던 사람들은 배 안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현장음]
"안으로 들어가세요! 안으로 들어가세요!”

뉴질랜드 북섬 해안선에서 48km 떨어진, 와카아리 화산이 폭발한 건 현지 시간 오후 2시 10분쯤.

탈출한 관광객들이 찍은 영상에는, 뿌연 재를 뒤집어 쓴 채 구명보트에 오르는 관광객들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현장음: 노노노]

이번 폭발 직전 분화구 주변에는, 관광객 등 5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질랜드 당국은 지금까지 최소 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구출된 이들 가운데는 심한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태로운 이들도 포함됐습니다.

[존 팀스 / 뉴질랜드 경찰]
"인명피해를 확정짓기 이른 단계입니다. 뉴질랜드인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바닷 속 화산 활동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와카아리 섬은, 전 세계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관광 명소로 유명합니다.

전문가들은 추가 분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켄 그래드힐 / 화산 전문가]
"지금은 조용해졌습니다만, 앞으로 24시간 안에 또다른 폭발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뉴질랜드 당국은 헬리콥터와 보트 등을 동원해 실종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산재가 섬을 덮으면서 수색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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