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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김건모 침묵…업소 건물주·팬들만 맞대응
2019-12-10 19:48 사회

성폭행 의혹을 부인한 김건모 씨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거 문제의 유흥업소가 있었던 건물과 김건모 씨 소속사에 박선영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가수 김건모 씨의 소속사 사무실입니다.

3년 전 유흥업소에서 종업원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온 뒤 출근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편함에는 오랜 팬이 김 씨에게 보낸 편지가 담겨 있을 뿐, 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습니다.

자택도 찾아가봤지만 김 씨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지목한 유흥업소는 간판을 바꾼 채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씨를 기억하는 종업원은 없었습니다.

[종업원]
"영업진 싹 바뀌었어요. 사람이 다 바뀌었어요. (김 씨) 모르겠어요."

유흥업소가 입주한 건물 관계자는 건물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폭로했던 대리인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건물 관리인]
"강용석 말을 믿어요? 손해배상 청구할 거야."

성범죄가 발생하기 힘든 유흥업소 구조라고 설명하며 폭로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건물 관계자]
“8분 타임으로 돌아간다니까. 8분 안에 일이 일어나겠어?"

김 씨의 팬들은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믿는다며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폭로가 있었던 다음날 인천에서 25주년 공연을 열었던 김 씨는 부산과 광주, 수원 등에서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었습니다.

공연 취소 여부를 논의 중인 기획사 측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공연 기획사 관계자]
"지금 (김씨가) 회의하고 계신다고 하시니. 저희도 관객분들에게 피해 없으시게 처리하려고 하는 거죠."

침묵을 지키고 있는 김 씨 측은 변호인을 선임하고 법적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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