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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우승’ 김응용 팔순 잔치…전설들이 뭉쳤다
2019-12-10 20:20 스포츠

선동열, 이종범, 이승엽, 양준혁. 한 자리에서 보기 힘든 전설들이 오늘 한데 모였습니다.

한국 야구의 대부 김응용 전 감독의 팔순 잔치였는데요.

이민준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무뚝뚝한 김응용 회장의 얼굴에 오늘은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후배와 제자들이 마련한 뜻 깊은 팔순 잔치였습니다.

해태의 9차례 우승을 함께 한 선동열과 이종범부터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선동렬 / 전 한국대표팀 감독]
"팔순 축하드립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그래서 제자로서 부끄럽습니다."

[이종범]
"건강하시니까 이런 날이 오네요. 팔순 잔치를 뜻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0번의 한국 시리즈 우승. 그리고 1554승 최다승까지.. 그는 냉정한 승부사였고,

[이승엽 / 전 야구선수]
"그때는 조금 싫었습니다(웃음) 너무나 말씀이 없으셔서 대화가 가까이 할 수 없었습니다."

따뜻한 리더였습니다.

[양준혁]
"저한테 아버님 같은 분이시고요. 팔순 축하드립니다."

이번 팔순잔치는 해태 전지훈련 때 김 회장에게 항명해 갈등을 빚었던 이순철 전 감독이 추진했습니다.

[이순철]
"아주 독한 사람이었고요. 그러면서 승부사였어요. 야구 발전의 밀알이 되는 그런 단합의 모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00여 명 제자들의 환대에 김 회장은 연신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김응용 / 한국야구스포트볼협회 회장]
"이기는데만 열중하다보니까. 괴롭힌 선수들이 팔순잔치를 해준다해가지고, 큰절할 참입니다. 몸들바를 모르겠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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