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주먹에 맞았다” 폭로…“김건모 측, 12년 전 취재 접촉 막아”
2019-12-11 19:51 사회

김건모 씨 성폭행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김건모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또다른 여성의 폭로가 나와서 파장이 커지고 있죠.

12년 전 사건인데, 김건모 씨 측의 협박 때문에 신고를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경찰은 유흥주점 성폭행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로세로연구소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공개한 피해 여성의 진단서입니다.

지난 2007년 1월 10일 새벽 술집에서 주먹에 맞아 오른쪽 눈을 다쳤다고 적혀 있습니다.

[폭행 피해자]
“김건모가 문을 열고 들어와서 "시끄러워 시끄럽다고 했지"하면서 저한테 욕을 하면서 머리채를 잡고 눕힌 다음에”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폭행 피해자]
“김건모 씨가 그리고 가게업주가 이제 신고 못하게 했죠. 김건모 측이 너무 무서웠어요. 발설을 하면 안 된다는 그런 협박도"

당시 MBC가 사건 취재에 나섰지만 김 씨 측에서 접촉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도 12년 전 취재 사실이 있었던 것을 인정하고 영상도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자가 보도를 원치 않아 방송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 관계자]
"저희 기자가 기억하는 걸로는 피해자쪽에서 보도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요청이 있어서, 그래서 더 이상 취재하지 못하고"

피해자가 주장한 12년 전 폭행 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나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김 씨가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돈을 바라고 나온 것도 아니라며 앞서 성폭행 피해를 폭로한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폭로한다고 말했습니다.

성폭행 피해 여성이 제출한 고소장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경찰은 성폭행 의혹 사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부터 조사한 뒤 이 진술을 토대로 3년 전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일했던 관계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