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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패스트트랙 대치…“목숨 걸겠다” vs “일괄 상정”
2019-12-11 20:02 정치

연말이면 벌어지는 국회 충돌,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어제 예산안 강행처리로 국회는 오늘 하루 종일 시끄러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트랙 법안도 일괄 상정을 예고했고, 이를 막기 위해 자유한국당은 본회의장 앞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예산안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본회의장에서 밤샘 농성을 벌인 자유한국당은 이른 아침 다시 모여 규탄 대회를 열었습니다.

'혈세 도둑', '의회 쿠데타'라며 범여권을 맹비난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명백한 의회 쿠데타입니다. 의회 독재입니다. 문재인 좌파 독재정권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의 날치기 시도를 우려하며 목숨을 걸고 막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민주주의의 마지막 종언을 고하는 선거법, 공수처법 처리하려고 할 것입니다. 저희는 정말 목숨을 걸고 막아내겠습니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에 대비해 본회의장 앞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물리적으로 본회의 개회를 막지는 못하지만 민주당에게 심리적인 압박을 주겠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예산안 합의 처리에 실패한 책임을 한국당에게 돌렸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합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무한대 지연 전술을 돌파하기 위한 결단이었습니다."

조만간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소집해 패스트트랙 법안도 상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당은 임시국회를 여러 차례 열어 한국당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시도를 무력화 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이후 다시 여야가 격돌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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