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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씨, 석탄 멈춰요!”…피카츄가 비판한 이유는?
2019-12-11 20:11 국제

일본의 대표 캐릭터죠.

피카츄가 스페인까지 가서 아베 총리를 비판했습니다.

환경문제 때문이라는데, 도쿄 김범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피카츄,

우리에게도 익숙한 피카츄가, 스페인 마드리드에 나타났습니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맞아, 일본 아베 총리를 조롱하는 시위를 하고 있는 겁니다.

[효과음]
"아베 씨, 석탄 (사용) 멈춰요! 부끄러워요 일본!"

환경운동가인 이들은, 내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석탄 메달'까지 만들었습니다.

지난주 열린 집회에선 아베 총리의 탈을 쓴 참가자가 석탄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수잔 웡 / 시민운동가]
"석탄발전소를 폐쇄해야 할 시기에 일본 정부는 발전소 건립에 수십억 달러를 계속 쏟아 붓습니다."

최근에는 아베 내각의 경제 참모가 온난화 방지에 역행하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가지야마 히로시 / 경제산업상]
"(일본은) 석탄, 화력 발전, 화석 연료 발전소를 선택지로 남겨둘 생각입니다."

실제 주요 국가들이 2030년을 전후로 석탄 화력 발전소를 없애기로 했는데 일본은 폐지 시점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향후 22기를 추가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입니다.

최근 아베 총리가 9월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서 연설을 하려다 거절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석탄 사용에 대한 세계의 비난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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