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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아이돌, ‘아중오빠’는 누구?
2019-12-12 20:05 국제

아중오빠, 요즘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아이돌 못지 않게 인기 있는 오빠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아니라 자기들 나라 중국을 애칭으로 부르는건데,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에겐 융단폭격을 합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난위성TV 쾌락대본영 진행자]
"아중, 아중, 용감하게 날아올라라! 중화 아들딸이 영원히 함께 하리라!"

중국의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쾌락대본영.

진행자와 방청객들이 일제히 외친 아중은 바로 중국을 친근하게 부른 애칭입니다.

아중 오빠나 아중 형에 대한 열광은 여느 아이돌 스타를 능가합니다.

"아중 형, 70세 생일(건국 70주년)을 축하합니다!"

중국을 의인화해 그린 그림은 물론 헌정 노래도 만들어졌습니다.

[아중오빠 헌정곡 '최정상의 여정' 중]
"중국! 중국! 빛나는 불빛이 모였네. 타오르는 영광의 빛을 불태우네."

아중은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 이용자들이 뽑은 올해의 유행어 4위에도 올랐습니다.

홍콩 시위가 발생하자 친중 성향의 청년들은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에서도 중국을 옹호하는 행위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들의 온라인 공세는 과거 친정부 댓글을 달고 5마오, 우리 돈 약 80원을 받았다는 5마오당을 연상시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런 활동을 애국심의 발현이라며 독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CCTV 앵커]
"(아중오빠의) 팬클럽부터 해외 유학생들까지, 중국과 홍콩을 사랑하는 마음을 모두 모아 홍콩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권오혁 기자]
"건국 70주년을 맞은 올해 중국 내 애국주의 열풍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각에선 중국 당국이 내부 단합을 위해 지나치게 애국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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