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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 백중’ 23살 당구 천재…역대 최연소 우승
2019-12-12 20:29 스포츠

지난달 여자프로당구에서 최연소 우승자가 탄생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미래 선수를 김유빈 기자가 만나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큐대 끝을 다듬고 자세를 취합니다. 예사롭지 않은 눈빛. 혼신의 샷을 합니다.

백발 백중. 스물세살의 당구 천재, 이미래입니다.

처음 출전한 여자프로당구 LPBA투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

난도 높은 3뱅크샷을 완벽하게 구사한 덕분입니다.

공을 치기 전 쿠션, 즉 벽을 먼저 친 뒤 두 공을 연이어 맞추는 기술을 실전에서 세 번이나 성공한 겁니다.

비밀 무기는 또 있었습니다.

크게 한 바퀴 스핀을 주는 돌려치기, 큐를 세워서 찍는 세워치기는 이미래가 평소 가장 자신 있어하는 공 배치.

이 기술을 가르친 스승은 다름아닌 아버지였습니다.

[이미래]
"아버지 따라서 당구장 다니다가…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때부터 큐를 제대로 잡았던 것 같아요."

당구시작한 지 어느새 10년째.

뇌 수술과 당구 선수에게 치명적인 팔꿈치 터널 증후군을 겪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곁에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이미래]
"'아버지 때문에'라고 공을 쳐온 시간 동안 너무 죄송했고. 지금 제 당구가 시작됐다고 느낀 시점부턴 '아버지 덕분에' 일궈낼 수 있었다…"

한국 여자당구의 미래 이미래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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