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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8차’ 재수사 담당 경찰, 모텔서 숨진 채 발견
2019-12-19 19:50 뉴스A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에서 진범 논란으로 재심이 청구된 8차 사건,

이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던 경찰관이 오늘 아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단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으로 20년을 복역한 윤모 씨는

지난달 재심 청구 기자회견에서 경찰관들을 언급했습니다.

[윤모 씨 /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복역자(지난달 13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 박○○ 반장님, 김○○ 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희망을 주셨고, 꼭 일을 해결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윤 씨가 반장이라고 부른 박모 경위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젯밤 투숙한 뒤 연락이 닿지 않자, 지인인 모텔 주인이 방으로 올라가 시신을 발견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었던 것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심경을 담은 유서나 문자메시지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박 경위의 가족은 "8차 사건 재수사를 맡은 뒤 바쁘긴 했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변인 수사를 통해 박 경위의 사망 배경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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