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팩트맨]탑승수속 늦게 할수록 수하물 빨리 찾는다?
2019-12-19 20:27 뉴스A

"연말연시, 해외 여행 떠나는 분들 많은데요 여행갈때 또는 돌아올 때,

공항에서, 수하물로 부친 여행 가방. 빨리 찾고 싶은 마음은 다 같을 겁니다.

[이현석 / 충남 태안군]
"빨리 쉬고 싶은 마음에 빨리 찾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김민서 / 경기 시흥시]
"늦게 맡기면 빨리 찾을 수 있다는 말 들어보긴 했어요."

항공기 체크인을 늦게 할수록 수하물을 빨리 찾는다는 등 여러 속설, 사실인지 따져보겠습니다."

'취급주의' 스티커를 붙여라 짐을 늦게 맡겨라!

빨리 짐을 찾는 비법이라며 인터넷에 떠도는 대표 속설들인데요.

국내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 항공사에 물어봤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대한항공
"크게 상관없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나오는 순서는 상관없습니다."

제주항공
"전혀 상관없습니다."

수하물 취급 순서, 좌석 등급에 따라 다른 건 맞습니다.

일등석이 가장 먼저고.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사 운영 멤버십 다음, 일반석입니다.

비행기 안 10개 정도 컨테이너가 들어가는데, 등급에 따라 분리해 짐을 싣고 보통 일등석은 가장 나중에 넣고 먼저 꺼냅니다 .

그렇다면 일반석은 어떨까요.

먼저 맡긴 짐이 깊숙이 들어가도 비행기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섞일 수 있고 도착 후 어느 컨테이너를 먼저 뺄지 작업 상황에 따라 다른데요.

더구나 도착지에서 위험물 검사, X-RAY 세관 검사 등을 거치며 또 순서가 바뀔 가능성, 매우 큽니다.

일등석과 일반석, 최대 15분 정도 차이나는데요.

취급주의 스티커 달아도 따로 짐을 분류하는 건 아닙니다.

정리하면, 수하물 늦게 실어야 빨리 나온다는 속설 사실이 아닙니다.

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전유근 디자이너
영상취재 : 장명석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