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5·18 암매장과 관련일까? 암매장된 행방불명자일까?
2019-12-20 19:30 사회

이번에 유골이 발견된 곳은, 2년 전 발굴조사가 진행됐던 곳과 멀지 않습니다.

5·18 기념재단 측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유골이 발견된 곳은 옛 광주교도소 부지 인근입니다.

계엄군의 시신 암매장 의혹이 제기돼 2년 전 현장조사가 진행됐던 곳에서

불과 30m 떨어진 곳입니다.

1980년 이곳 광주교도소에는 4백여 명이 투옥됐고, 계엄군은 시민 시신을 교도소 주변에 몰래 매장했다는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김양래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2017년 10월)]
"2구씩 관이 없어서 가마니를 덮어서 묻었다 그렇게 표현을 해놨습니다. 그 분이 봤던 현장의 상황을 저희한테 제보해 주셨고"

2017년 11월 부터 지난해 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뤄졌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2년 만에 암매장 추정장소와 가까운 곳에서 유골 40여 구가 발굴된 겁니다.

광주의 5월 단체들은 암매장된 행방불명자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진태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시신을 찾지 못한 가족들은 일말의 희망을 계속 갖고 있어요. 전혀 성과가 없어서 접었던 분위기인데 40여구가 발굴이 되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유골은 전남 함평의 국군통합병원에 안치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묻힌 시민들의 시신인지 확인하려면 행방불명자 가족의 유전자와 비교하는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kubee08@donga.com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