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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붉은 깃발 올린 이란…미국 “52곳 공격할 것”
2020-01-05 19:27 국제

뉴스A 시작합니다.

미국과 이란, 브레이크 없는 기차처럼 마주보고 달리고 있습니다.

이란의 전쟁 영웅이 미군 폭격으로 사망하자, 이슬람 사원에는 붉은 깃발이 내걸렸습니다.

미군 기지 서른 다섯곳이 미사일 사정권 안에 있다며 '피의 복수'를 다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복하면 즉시 쉰 두 곳을 공격하겠다고 받아쳤습니다.

첫 소식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그다드 국제공항을 나온 SUV 차량에 미군의 미사일이 명중합니다.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 일행을 태운 SUV는 고철 조각이 됐고, 그의 시신은 형체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습니다.
혁명수비대 반지를 통해서만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솔레이마니는 죽었고, 그의 핏빛 광란도 영원히 끝났습니다."

그의 시신이 담긴 관은 이라크를 거쳐, 오늘 본국인 이란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란인들에게 전쟁 영웅으로 통하는 솔레이마니가 시신으로 돌아오자,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추모했고, 이란의 이슬람 사원에는 피의 복수를 뜻하는, 붉은 깃발이 게양됐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미국인과 유대인들의 행복은 오래 못 가, 곧 '울부짖음'으로 바뀔 겁니다."(우는 장면)

트럼프 대통령은 본토의 공수부대 등 3천 5백여명을 중동 지역에 추가 파병했습니다.

그리고, 이란이 인질로 잡았던 미국인 숫자와 같은, 52곳에 달하는 이란의 거점을,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는 테러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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