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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대신 겨울비…12월 전국 적설 합계 0.3㎝ ‘역대 최저’
2020-01-05 19:43 사회

기우제가 아닌 기설제라도 지내야 할까요.

올 겨울 눈:구경 한번 하기 참 어려운데요.

12월에 쌓인 눈 양을 다 합쳐봤더니 73년 관측이래 최저였습니다.

기다리는 눈은 안오고 내일부턴 겨울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배유미 기잡니다.

[리포트]
얇은 겉옷만 걸친 아이들이 스케이트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두꺼운 패딩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현장음]
"(목도리는 어떻게 했어요?) 버렸어요!"

[오세연 / 대구 수성구]
오늘 (사람) 진짜 많아요. (안 추워요?)
지금 더워서 옷 벗고 싶네요.

[배유미 기자]
"오늘 대구의 한낮 기온은 10도까지 올랐는데요, 이렇게 목도리나 장갑도 없이 가벼운 차림으로 다녀도 될 만큼 포근합니다."

기상청이 집계한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8도로 평년보다 1.3도 높았습니다.

시베리아 부근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북쪽의 찬 공기를 한반도로 몰고 있는 고기압 강도가 약했기 때문입니다.

눈 보기도 힘들었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최심신적설 합계는 0.3㎝, 1973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역대 12월 중 가장 적었습니다.

대전과 대구, 부산 등에는 아예 눈이 내리지 않았고, 서울엔 눈이 내렸지만 측정이 무의미할 정도로 양이 적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수요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겨울비가 온다고 예보했습니다.

강원 영동과 제주 산지에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전국 대부분 기온이 높아서 비가 내리고 강원 산지쪽으로 기온이 낮아서 그쪽으로만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gn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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