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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인근 화산폭발…‘6000명 대피’
2020-01-13 07:37 국제

 어제(12일) 폭발이 시작된 필리핀 마닐라 인근 탈 화산에 번개가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필리핀 수도 마닐라 남쪽 탈(Taal) 화산이 어제(12일) 폭발해 주민과 관광객 6000여 명이 대피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Phivolcs)에 따르면 현지시간 어제 오전 11시 탈 화산에서 폭발음과 진동이 관측된 이후 오후 7시 반부터 높이 10∼15㎞에 달하는 테프라(화산재 등 화산 폭발로 생성된 모든 종류의 쇄설물) 기둥이 형성된 뒤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케손시 북쪽에까지 화산재가 떨어졌습니다.

또 인근 지역에선 규모 2.9, 3.9의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현재 연구소는 탈 화산의 경보를 4단계로 격상했는데 이는 위험한 수준의 화산 폭발이 몇 시간 또는 며칠 안에 또 다시 일어날 가능서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화산재로 인해 마닐라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 필리핀 당국은 반경 14㎞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도 탈 화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은 즉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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