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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유흥업소 방문 인정…“여성과 단둘은 아니었다”
2020-01-16 19:43 뉴스A

다음은 가수 김건모 씨의 경찰 조사 소식입니다.

김 씨는 문제의 유흥업소에 간 적은 있지만, 성범죄를 저지를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신용카드 결제기록과 CCTV 영상도 제출했다고 합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수 김건모 씨가 12시간 동안 피의자 조사를 받고 경찰서 밖으로 나옵니다.

출석할 때는 굳게 입을 다물었지만, 귀갓길에는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건모 / 가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경찰에서 성실히 답변했고요.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김 씨 변호인은 혐의를 소명할 여러 자료를 경찰에 건넸다고 말했습니다.

[고은석 / 김건모 씨 변호인]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들을 제출했습니다."

김 씨 측은 성폭행 시점으로 지목된 날, 피해 주장 여성이 일하는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 간 사실은 있다"면서도 성폭행 혐의는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매니저가 내내 동석해서 여성과 단 둘이 있었던 적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겁니다.

김 씨 측은 당시 이 업소에서 150만 원을 결제한 금융 기록도 제출했습니다.

"여종업원과 단 둘이 술을 마시려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며

이 자료가 성폭행 정황을 반박하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범행 당시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는 피해 여성의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유흥업소에 방문하기 전 다른 장소에서 김 씨가 다른 옷을 입고 있는 CCTV 영상을 제출한겁니다.

경찰은 김 씨 측이 제출한 자료와 여성의 주장 등을 대조해 김 씨 진술의 신빙성을 가리겠단 계획입니다.

피해 주장 여성과 김 씨 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경찰이 김 씨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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