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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사위’ 출마는 ‘착착’…문희상 아들은 ‘빨간불’
2020-01-17 19:38 정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출마자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와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도 출마를 준비 중인데, 두 사람 상황이 대조적입니다.

김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이번 총선에 출마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3년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와 결혼한 곽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영정 사진을 들기도 했습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자신의 본적지인 충북으로 옮기며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곽 변호사가 출마를 고려 중이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도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곽 변호사도 "출마 여부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 친인척 가운데 선거에 나서는 첫 사례가 될 곽 변호사의 출마는 아직까지는 순조로워 보입니다.

반면 지역구 세습 논란에 휩싸였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씨의 지역구 출마에는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문석균 /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예비후보(지난 11일)]
"아버지의 뜻으로 그냥 하는 것 같이 말씀하시면 정말 서운해요. 그런데 ‘아빠 찬스’는 단호히 거부하겠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문 의장의 지역구인 의정부갑을 경선 없이 후보를 지정하는 '전략공천지'로 확정했기 때문입니다.

어제 의정부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문석균 씨가 아닌 다른 사람을 공천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문 씨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당의 결정에 대해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전략공천 지역 가운데 일부를 경선 지역으로 돌릴 수 있다고 밝힌 만큼 문 씨의 도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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