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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에 차 몰고 왔다”…‘금수저’ 사진에 中 발칵
2020-01-20 20:17 뉴스A

중국판 금수저가 자금성에서 찍은 이 사진 한 장이, 대륙을 발칵 뒤집어 놨습니다.

중국 네티즌 수사대가 나서면서 기가 막힌 과거까지 드러났다는데요.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나라 마지막 황제인 푸이가, 자동차를 타고 떠날 때까지 머물렀던 곳이자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 자금성,

그런데, 이 자금성 중심부까지 외제차를 몰고 들어간 여성이 SNS에 본인 인증샷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차량 출입 금지해 해외 정상들까지도 예외 없이 걸어다닌 곳에 차를 몰고 갔다는 겁니다.

[자금성 관계자]
"(자금성 안에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나요?) 차를 타고는 못 들어갑니다. 표를 사서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심지어, 문을 닫는 월요일에, 자기들만 들어갔다고, 자랑까지 했습니다.

“현재 자금성의 출구는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처럼 매주 월요일은 자금성의 휴관일로 일반 방문객들은 관람이 불가합니다.”

분노한 네티즌들은 신상털이에 나섰고, 여성 중 1명이, 중국에서 특권층으로 통하는 혁명 원로 3세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SNS에는 그녀가 고급 외제차와 호화 저택을 자랑하는 내용이 올라와 있습니다.

[가오루 / 자금성 인증샷 주인공 (SNS 영상)]
"어쩜 이렇게 예쁠까. (차량) 소리가 듣고 싶다시니 제가 보여 드릴게요."

심지어 8년 전에는 이 여성이, 대학원 시험 문제와 답안지를 휴대전화로 찍어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 유출은 물론이고, 일반인에겐 반입 금지품인 휴대전화를, 시험장에 들고갔단 사실까지, 중국 네티즌들은 기가 막히단 반응입니다. 특권층의 부정행위가 만연한 것 아니냐는 분노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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