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기어 위치 ‘주차’로 놔도 불안…SUV 차량 내리막 돌진
2020-01-22 19:44 뉴스A

오늘 서울 사당동에선 SUV 차량이 피자 가게로 그대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는데요.

박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근길 차량이 바삐 오가는 도로.

왼쪽에서 흰색 SUV 차량이 빠르게 도로를 가로질러 정면에 있는 상가로 돌진합니다.

간발의 차이로 충돌을 피한 시내버스도 깜짝 놀라 비상등을 켭니다.

사고 충격음이 얼마나 컸는지 한참 떨어진 다른 상점에서 사람이 뛰어나오기도 합니다.

사고 차량은 피자 가게 유리벽을 뚫고 들어가서야 돌진을 멈췄습니다.

이른 오전 피자 가게가 문을 열기 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에 들이받힌 통유리벽은 산산조각 났고, 내부 집기도 크게 부서졌습니다.

사고 차량을 확인한 결과, 기어는 '주차' 상태였고,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고 직전 이 차량에는 50대 부부가 타고 있었습니다.

"차를 세운 부부가 잠시 내린 사이, 차량은 가파른 비탈길을 따라 내려가 50미터 앞에 있는 피자가게로 돌진했습니다."

인근 주민은 부부가 차량을 세워놓고 트렁크를 열어 놓는 걸 봤다고 말합니다

[사고 목격자]
"트렁크 이렇게 열어 놓고 짐 싣고 이러는 거 같던데. 부부가. 아저씨가 옆으로 '어!' 이러면서 따라가는데, 차가 잡혀?"

경찰은 부부가 내릴 때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는 걸 잊었거나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방성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