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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번째 확진자 나왔다…신종 코로나 ‘중대 국면’
2020-01-30 19:31 사회

오늘 뉴스A는 조금 전 나온 속보로 시작합니다.

잠시 주춤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중대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오늘 다섯 번째, 여섯 번째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특히 여섯 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을 다녀온 적이 없고, 세 번째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람 사이의 감염, 즉 2차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먼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다해 기자, 자세한 소식 알려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국가지정 격리병상인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여섯 번째 확진자인 56살 한국인 남성이 격리돼 있는데요.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몸 상태를 점검하는 능동감시를 해오던 중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역당국이 이 환자를 능동감시했던 이유가 있었는데요.

바로 세 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으로 분류됐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국에 다녀온 사람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옮겨붙은 2차 감염자인데요.

신종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뒤 국내에서는 처음 확인된 사람 사이의 전파 사례입니다.

보건당국은 2차 감염이 나타날 경우 지역사회 전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 환자에 앞서 다섯 번째 확진자도 나왔는데요.

업무 차 중국 우한을 방문한 뒤 지난 24일 귀국한 32살 한국인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평소 천식 때문에 기침은 있었지만 발열 증상이 없어 일단 입국장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 기침 때문에 능동감시자로 분류됐는데요.

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와 오늘 서울의료원에 격리됐습니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환자 모두 검사에서 확진된 뒤 뒤늦게 격리된 사례인데요.

따라서 이들이 어느 장소를 돌아다녔고 어떤 사람들을 만났는지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가 됐습니다.

자칫 역학조사가 늦어질 경우 2차 감염 사례가 더욱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은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고 카드 사용내역 등을 따져가며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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