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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찾은 차관은 ‘물 세례’…“우리가 봉이냐” 항의
2020-01-30 19:43 사회

진천에서는 보건복지부 차관이 물세례를 맞았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진천의 격리시설 바로 근처에 2만 명이 사는 충북 혁신 도시가 있어서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어서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결사반대! 결사반대!

충북 진천 주민들이 현장을 찾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의 옷깃을 잡아챕니다.

김 차관은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 중심을 잃었고, 급기야 물세례까지 맞았습니다.

주민들은 "우한 교민들이 격리될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인근에 2만 명이 거주하는 충북 혁신도시가 있다"며 "2차 감염이 우려된다"고 반발했습니다.

[윤재선 / 비상대책위원장]
"1.1km 이내에 보면은 인구가 2만 6천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반경내에 학교가 12개 있고 6천명의 학생이 있고요."

밤새 이어진 반대시위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현장음]
"철회하라. 철회하라!"

특히 정부를 향해 격리 장소가 충남 천안에서 충북 진천으로 변경된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그대로 밀어붙여야지. 진천이 봉입니까?"

[현장음]
"주민들 약 올리는거야 뭐야? 뭐 하는거야?"

주민들은 오늘도 밤샘농성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교민들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 새벽,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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