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감염자 탔던 기차·비행기 196편”…中, 긴급 공고
2020-01-30 19:52 국제

중국에선 사망자가 170명으로, 확진자가 7700명을 넘어섰습니다.

청정지역인 티베트까지 뚫렸는데, 3차, 4차 감염 사례가 나오는 등 집단 전염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의 한 택시 내부.

손 소독제와 마스크가 놓인 가운데 운전사가 방역복과 수경으로 중무장하고 있습니다.

[택시 승객]
"그렇게 입으면 승객이 차를 타려 하나요?"

[택시 기사]
"안전이 제일이잖아요. 방역 의식이 강해야 합니다."

중국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도 청정지역으로 여겨진 티베트까지 뚫리면서 8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베이성과 붙어 있는 허난성 등에선 3차, 4차 감염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CCTV 기자]
"세계보건기구는 중국 당국이 4차 감염 사례와 우한 외 지역의 2차 감염 사례를 보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중국에선 확진자들이 이용한 기차와 비행기 등 196편과 함께 탑승객들의 자진 신고를 당부하는 긴급 공고가 발표됐습니다.

상하이 등에서도 마스크를 사기 위해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의료진들은 감염의 공포 앞에서도 몸을 던져가며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한 지역 의사]
"(동료 의사가) 남편도 감염되고 어머니도 감염되고 친척도 감염됐다고 합니다."

일본에선 중국 우한에서 돌아온 1차 귀국자 중 3명의 감염이 확인됐고, 이 중 2명은 발열 등의 증상이 없었던 무증상 환자로 판정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오늘 밤 긴급 위원회를 다시 소집해 비상사태 선포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