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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독감+에이즈 치료제’로 호전…실제 효과는?
2020-02-03 19:30 국제

이 소식도 사실이라면 좋겠는데요.

태국에서 독감과 에이즈 치료제를 혼합한 약물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게 투약했더니,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겁니다.

진짜 효과가 있는 건지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법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외신은 태국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양성 판정을 받은 71세 중국인 여성이 음성으로 호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독감을 치료하는 약물과 에이즈를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 등을 혼합해 투여하자 회복세를 보였다는 겁니다.

[끄리앙삭 아티뽄와니치 / 방콕 라차위티 병원 전문의]
"환자는 10일 동안 신종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이 혼합물 치료를 시작한 지 48시간 만에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독감 치료제와 에이즈 치료제를 섞어 처방하는 방식은 지난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일부 효과를 인정 받은 바 있습니다.

[이상엽 / 고대안암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항바이러스제를 예전에 메르스 때도 사스 때도 그런 식으로 쓰거든요. 지금 동원할 수 있는 치료법 중 하나다."

다만 모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에게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이진서 /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효과가 확실히 입증된 건 아니고요. 한 명 써봐서 좋아졌다고 이 약 때문에 좋아졌다고 말할 순 없는 거고요."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의 임상실험을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 27일까지 감염환자 270명을 대상으로 애볼라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물을 투약하고 효과가 있을 경우 신속 출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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