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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체 입국금지 필요” 의료계 경고…실효성 논란
2020-02-03 19:52 사회

오늘 자정부터 중국 후베이성에 2주 이내에 머무른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됩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바이러스가 이미 중국 전역으로 퍼졌다는 겁니다.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자정부터 중국 후베이성에 2주 이내에 방문했거나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입니다.

[수석 보좌관 회의]
"후베이성 체류 또는 방문 외국인에 대한 일시 입국제한과 제주 무사증 입국 잠정 중단 등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실효성 논란이 터져나왔습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장]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합니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환자가 여전히 있는 상태고 지역사회 감염의 확산 조짐이 점점 커지고…"

후베이성은 중국 정부가 자체 봉쇄령을 내려 외국인의 출국이 불가능한데다

바이러스가 이미 중국 전역으로 확산돼 확진자의 40% 가까이가 후베이성 외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겁니다.

국내 확진자 15명 중 3명도 중국 우한이 아닌, 중국내 다른 지역을 경유해 입국했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국내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입국 제한 지역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성진 / 서울 종로구]
"(중국) 눈치를 보면서 뒤늦게 막는 것 같고 조치가 미흡하단 생각을 하고 있어요."

[서울 종로구민]
"우한과 주변 지역은 입국을 막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미국과 러시아, 싱가포르, 호주를 비롯한 국가들은 중국에서 오는 모든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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