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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 먹던 빵집 ‘한산’·온천도 ‘썰렁’…손님 발길 ‘뚝’
2020-02-04 20:14 사회

지역 경제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조금이라도 확진자와 관련된 지역은 사람의 발길이 뚝 끊겼는데요.

어떤 맛집과 명소도 예외가 없을 정도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의 명소로 꼽히는 빵집입니다.

SNS에는 이 집 빵을 사려고 줄을 섰다는 글이 많습니다.

[유현호 / 경남 창원시]
"1시간 정도 기다렸어요. 사람이 많아가지고".

하지만, 군산에서 62살 여성이 8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줄은 사라졌습니다.

[빵집 인근 상인]
"아예 사람이 없어요. 주말에 사람이 많아야 되는데 타격이 커요."

GM 군산공장 철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까지 덮친 겁니다.

[군산시 상인]
"사람이 오지를 않고 관광객들도 안 오는데 무슨 대책이 있어야지. 큰 일 났어."

12번째 확진자인 48살 중국 남성이 다녀간 강릉도 비상입니다.

지난달 23일부터 최근까지 오죽헌과 시립박물관 입장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정강엽 / 강릉 S호텔 본부장]
"예약 취소는 좀 나왔어요. 최소한 2억 정도는 피해가 날 것 같습니다."

우한 교민 528명이 격리돼 있는 충남 아산도 울상입니다.

온천은 겨울이 성수기지만 사우나를 갖춘 아산 대표 호텔 3곳의 주말 이용객은 평균 60% 정도 급감했습니다.

손님 구경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신재원 / 아산 목욕탕 직원]
"4분의 1 정도라고 해야 될까요. 그정도 밖에 손님이 오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평소 겨울철에 비해서."

경찰인재개발원 근처 식당 손님은 시청 공무원이 전부입니다.

[김용덕 / 아산 갈비탕집 주인]
"다 가시고 나면 그때 정말 피난촌처럼 사람 발길이 오지 않을 것입니다."

신종 코로나 공포가 지역 경제까지 덮쳤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김민석 정승환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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