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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서 ‘흉기 난동’ 남성 체포…“가족이 다 걸렸다”
2020-02-07 19:38 국제

우한 상황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사망자가 이곳에서 많이 나오는데도, 의료시설이 터무니없이 열악합니다.

거리에 흉기를 든 시민까지 등장했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흉기를 든 한 남성이 거리를 활보합니다.

그러자 중국 공안이 소리를 지르며 뒤쫓기 시작합니다.

마스크를 쓴 이 남성은 결국 우한 시내에 있는 병원 앞에서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가족 모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자 병원 의료진에게 복수하러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국제컨벤션센터를 개조한 우한 시내 병원에서도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칸막이도 없이 병상이 늘어서 있고, 매트리스는 아예 바닥에 깔려 있다는 겁니다.

[우한시 주민]
"씻을 곳도 없고 주변 어디에도 의료진은 없습니다. 우리가 온 지 3일이 되었지만 어떤 의사도 찾아온 적이 없습니다."

일부 주민은 병원에 화장실도 설치돼 있지 않고, 몸을 씻으려면 밖으로 200미터를 나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우한시 주민]
"손 세정제가 없고 씻을 곳도 없어요, 모두 여기서 잡니다. 단 한 곳의 격리 시설도 없어요."

전염병 발원지인 우한시에선 반려동물도 방치되고 있습니다.

춘제 연휴 당시 우한시에서 나간 주민들이 도시 봉쇄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면서 빈집에 혼자 남겨진 겁니다.

일부 시민들이 먹이 등을 주며 구조에 나서고 있으며 우한에 남겨진 반려동물은 5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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