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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이상해”…신종 코로나 검사 방문자 폭증
2020-02-07 19:51 사회

오늘부터 중국에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병원에 나도 검사해 달라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건소 뒷편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대기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곳이 더 불안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선별진료소 대기자]
"난 여기가 더 위험해보여. 여기 지금 대기하는 사람들 다 외국 갔다온 사람들이어서."

다른 보건소 상황도 비슷합니다.

[선별진료소 대기자]
"밖이 더 편한거 같아서. 확진자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밀폐된 공간이어서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오늘부터 중국을 다녀오지 않아도 의료진 판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방문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가벼운 감기 증상만 있어도 불안한 마음에 찾는 겁니다.

[선별진료소 대기자]
"해외에 간 적이 없어요 그냥 열만 나서. 몸살만 나서요. 오래가더라고요. 열이 안 떨어져서."

특히 중국이 아닌 동남아 지역에 다녀온 이들이 많았습니다.

[태국 방문자]
"(다녀온 지) 3일 됐어요. (증상은) 없는데 다른 분한테도 피해가 가면 안 되니까."

[베트남 방문자]
"베트남 푸꾸옥. 증상 없어요. 그냥 베트남 갔다왔다고 하니까 (선별진료소 검사) 하라고 해서."

현재 하루 3천 건 정도 진단감사가 가능한 가운데 민간 의료기관까지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밀려드는 검사 대상자들을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채널A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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