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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죽어도 못 보내’ / “막 잡아갈 분위기”
2020-02-08 20:09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첫 번째 주제 '죽어도 못 보내'네요? 가수 2AM 노래 제목인데, 지금 나오는 이 노래죠?

네, 딱 10년 전에 나온 노래인데요.

오늘 이 노래 제목을 주제로 한 이유는 바로 이 사람 때문입니다.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달 15일)]
"영남 중진들이 강북에서 당선될 사람 한 명이라도 있겠어? PK(부산·경남)지역 정서를 몰아주기 위해서 고향에 내려와야 되겠다…."

Q.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종로 출마를 결단했지만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고향 창녕이 있는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죠?

네, 한국당은 결코 홍 전 대표를 고향에 공천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홍 전 대표 고집도 만만치 않습니다.

홍 전 대표는 오늘 SNS에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서울 강북 험지로 올라 오라는 말씀이 계셨고, 나는 이제 너무 늦었다고 말씀드렸다"고 했습니다.

무소속으로라도 고향에 출마하겠다고 시사한 겁니다.

Q. 서울 강북 험지 얘기가 나왔는데 짐작가는 지역구가 있습니까?

홍 전 대표가 16대부터 18대 총선까지 내리 3번이나 당선됐던 동대문을을 추천했을 걸로 보이는데요.

홍 전 대표는 비록 19대 선거에서 민병두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패했지만 18대 때는 큰 표 차로 이긴 바 있습니다.

현역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투 폭로에 휘말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 총선에도 출마할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의식해 아무 것도 안하고 허수아비처럼 서 있는 선거운동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Q. 또 짚어볼 한국당 중진이 김무성 의원인데, 과거 불출마하겠다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호남에서 출마할 수도 있다고요?

네, 김무성 의원은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2018년 6월)]
"저는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분열된 보수의 통합을 위해서 새로운 보수당의 재건을 위해서 바닥에서 헌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권 통합이 이뤄지면 광주, 여수 어느 곳이든 당이 요구하는 곳에 출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험지인 호남에 출마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 뒤 다음 정치 행보를 모색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Q. 김 의원 선친이 광주 전남방직 창업주여서 호남과 인연이 있긴 하죠.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문재인 씨".

개그맨 이용진 씨가 지난해 2월 한 온라인 예능 프로그램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불러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직접 보고 오시죠.

영상출처ㅣtvN D
(# 이진호)
사실은 제가 알기론 이쪽에선 탑인 걸로 알고 있어요.

(# 이용진)
아, 이쪽은 없지~ 유일무이하잖아요. 사전 MC계에서.

(# 제작진)
사전 MC계의 대통령!

(# 이용진)
대통령? 문재인 씨 얘기하시는 거예요?

(# 출연자/MC딩동)
하지 마세요. 이러지 마세요.

일부 네티즌이 이 씨를 향해 경솔하다고 지적했고, 해당 방송사는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Q. 보니까 이용진 씨가 비난할 의도는 없어 보였어요~ 진중권 전 교수가 이걸 비난하는 일부 문 대통령 지지층을 향해 한마디 했죠?

네, 진 전 교수는 "문재인'씨'라고 부르면 막 잡아갈 분위기"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자기들은 '우리 이니'하면서 대통령을 아예 애 취급한다"고 지적했습니다.

Q. 그런데 이게 1년 전 영상이잖아요. 왜 갑자기 논란이 된 겁니까?

지난 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부르는 개그맨 이용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네티즌들이 이 글에 댓글을 달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논란이 점점 커지게 된 겁니다.

Q.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서 '박근혜 씨'라고 불렀던 유명인도 있지 않습니까?

네, 바로 이 사람입니다.

영상출처ㅣ유튜브 (통합진보당)
[이정희 / 당시 통합진보당 대표 (2013년 11월)]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검찰총장까지 잘라내는 박근혜 씨가 바로 독재자 아닙니까, 여러분!"

배우 정우성 씨는 아예 '씨'도 빼고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Q. 정우성 씨는 이 때 '개념연예인'이라고 박수까지 받았었잖아요?

2016년 일인데요. 정우성 씨가 나온 영화를 함께 보는 팬미팅이긴 했습니다.

Q. ~씨의 사전적 정의가 이름 뒤에 쓰여 대접하여 가리키는 말. 물론 보통 아랫사람에게 쓰긴 합니다만. 이용진 씨는 예능프로에서 웃자고 한 얘기니까요..아..여기서도 ~씨라고 해도 되나요. 아무튼 예능은 예능으로 넘어가죠. 여랑야랑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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