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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도 라면도 열풍…기생충 신드롬, 동서양 벽 허물다
2020-02-10 19:37 뉴스A

일본에서도 인기인 짜파구리,

박소담씨가 영화에서 부른 제시카 징글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지만 영화와 함께 북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동서양의 벽을 허문 기생충의 매력, 안건우 기자와 느껴보시죠.


[리포트]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

극 중에서 학력을 위조한 남매가 말을 맞추려고 부르는 노래입니다.

봉준호 감독이 '독도는 우리땅'에 직접 가사를 붙여 만들었습니다.

기생충이 북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박소담 / 영화 '기생충' 배우]
"제 초인종 노래를 배우고 싶은 분들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

애칭은 노랫말을 딴 '제시카 징글'.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줘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바탕 패러디 열풍이 불었습니다.

통화연결음은 물론 해외 쇼핑몰에는 가사가 새겨진 티셔츠와 머그잔이 등장했고

원곡인 '독도는 우리땅'까지 관심을 끌었습니다.

"짜파구리 할 줄 아시죠?" "짜파구리?"

극 중에서 나온 라면 조리법도 떴습니다.

인스턴트 라면 두 가지를 한우와 함께 조리한 건데 온라인에선 지금도 갖가지 레시피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음]
"까만 스프, (빨간) 스프 반을 넣고 섞어주세요."

'먹방'에도 단골로 나오는데 외국인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면서 이 라면을 먹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짜파구리 괜찮네요. 처음 먹어봐요."

기생충의 4관왕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영화에 나온 라면 제조사의 주가도 장중 한때 2% 가까이 상승한 상황.

기생충은 영화 콘텐츠를 넘어 이색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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