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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교민 150명, 경기 이천에 격리…주민들은 ‘차분’
2020-02-10 19:45 뉴스A

진원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는 아직 우리 교민들이 남아있습니다.

오늘 정부가 세번째 전세기를 띄웁니다.

지난번에 미처 오지 못한 중국 국적의 교민 가족들도 함께 오는데, 이번엔 경기 이천 국방 어학원으로 갑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11일 인천에서 출발해 12일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고."

3차 전세기에는 우리 국적을 가진 교민의 배우자나 부모, 자녀도 함께 탑승합니다.

다만 1, 2차 전세기처럼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비행기에 타지 못합니다.

귀국 인원은 15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2주간 격리 생활을 할 곳은 경기 이천의 국방어학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귀국한 우한 교민 701명은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에 들어오는 교민들이 머물 국방어학원은

이천 도심과 직선거리로 17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황수현 기자]
"소식을 접한 이천 지역 주민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차분히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이천 주민]
"우리가 막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진천 그쪽에서도 다 받았는데 우린 안 받을 수 없잖아요."

[이천 주민]
"어차피 저희가 막아도 안 된다고 하면, 중앙정부나 경기도에서 이천시나 장호원읍에 시설투자 등 인센티브를 주고."

반면 증상이 없는 진천과 아산의 우한 교민들은 격리기간 2주가 끝나는 오는 15일과 16일에 차례로 격리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재외 국민 첫 확진자도 나왔습니다.

중국 산둥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중국인 아내가 지난달 31일 먼저 확진된 뒤 한국인 남편과 두 자녀도 감염됐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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