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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사망자 1천 명 넘었다…앞으로가 더 문제
2020-02-11 19:32 뉴스A

가장 문제는 역시 중국입니다.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에 중국 내 사망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상태가 위중한 중증 환자만도 7천 명이 넘습니다.

모습을 감췄던 시진핑 주석이 현장 방문에 나섰지만 민심은 차갑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쾌한 음악에 맞춰 병상 옆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

중국 SNS에는 마스크를 쓴 채, 단체로 춤을 추는 임시병원 환자들의 모습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관영 매체에는 퇴원하는 환자들 소식도 이어집니다.

[중국 완치 환자]
"제 남편도 옮을지 걱정을 많이 했고요. 저희 이웃들도 저 때문에 감염될까 걱정하더라고요."

그러나 현실은 이런 낙관적인 분위기와는 거리가 멉니다.

지난 한 달 새 중국 본토에서 숨진 사람이 1천 명을 넘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4만 명 중, 지금 상태가 위중한 환자도 7천명이 넘습니다.

방역 실패 책임론에 휩싸인 시진핑 주석은, 어제 처음으로 베이징의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상황이 가장 나쁜 우한 현지와는 화상전화로 연결해, 마스크를 낀 채로 격려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전염병을 퇴치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큰 경의와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합니다."

들끓는 민심을 달래려는 행보였지만, 인터넷에는 '등 떠밀려 나왔나' '생색내기'라는 등 싸늘한 반응도 쏟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사스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 박사 연구팀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 환자 중, 잠복기가 24일에 이른 사례가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14일이라는 잠복기를 늘려야 할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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