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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제보다 ‘비누로 손씻기’…가장 좋은 예방 방법은?
2020-02-11 19:37 뉴스A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씻기입니다.

비누로 씻는게 손소독제보다 좋다는 건 지난번 팩트맨이 전해드렸는데,

어떻게 씻어야 되는지, 손 소독제만 쓰면 안 되는 건지 궁금하시죠.

오늘은 김철웅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철웅 기자]
"손씻기 전후를 비교해 보여주는 장비입니다. 지금은 손에 아무 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고요. 이 특수 로션을 바르면 이렇게 흰색으로 표시됩니다. 가장 효과적인 손씻기 방법은 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손에 묻은 흰색 이물질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라고 보고 먼저 보건당국이 권고한 대로 손을 씻어봤습니다.

30초 이상 비누로 씻어야 합니다.

올바른 손씻기 여섯단계는 손바닥을 마주 비비고, 손등을 문지른 다음, 손깍지를 끼고 비빕니다.

또 손가락끼리 문지르고 엄지손가락은 특히 꼼꼼히 씻습니다.

놓치기 쉬운 손톱 밑도 따로 닦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흰색 이물질이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이번엔 손 소독제를 써봤습니다.

소독제를 사용할 때는 흥건할 정도의 양을 손 전체에 바르고 마를 때까지 30초 동안 비벼야 합니다.

손바닥의 이물질은 거의 없어졌지만 손가락 사이나 손톱 밑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비누를 사용했을 때와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엘리베이터 버튼과 지하철 손잡이를 만진 뒤 비누로 손씻기와 손 소독제 사용을 비교해봤습니다.

[현장음]
"손바닥에 있는 유기물을 채취하는 과정입니다."

손의 오염도 수치는 6711 (RLU).

비누로 씻었을 때는 67 (RLU), 오염도가 100분의 1로 줄었고

손소독제는 233 (RLU)으로 비누 손 씻기에는 훨씬 못 미쳤습니다.

또 물로만 대충 씻었을 때는 손 소독제 보다 못했고 비누로 씻었을 때 보다 10배나 오염도가 높았습니다.

[이학태 / 녹색식품안전연구원 원장]
"따뜻한 흐르는 물에 비누를 묻혀 30초 이상 씻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소독제와 물로 닦는 방법이 효과가 좋았습니다.”

공용화장실 비누도 여럿이 함께 쓰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없애는 데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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