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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잠복기 14일’ 공식 깨지나?
2020-02-11 19:40 뉴스A

오늘 추가로 확인된 28번째 확진자, 또 새로운 유형이 등장했습니다. 정책 사회부 이상연 기자와 함께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1. 이미 4명에게 퍼뜨린 3번 환자로부터 또 전염된 거죠?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스물여덟 번째 확진자. 지난달 20일 3번 환자와 함께 중국 우한시에서 함께 입국했고, 입국 뒤 동선도 3번 환자와 거의 일치합니다.

3번 환자, 강남의 성형외과와 음식점 한강 편의점 일산의 카페 등을 다녔고 아흔 명이 넘는 접촉자가 생겼었는데요,

이 가운데 가장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이 스물여덟 번째 확진자였습니다.

2. 가장 논란은 잠복기 14일 공식이 깨질까 여부인데요. 실제 중국에서는 24일로 잠복기를 늘려야 한다는 전문가도 있어요.

스물여덟 번째 확진자는 3번 환자와 마지막으로 접촉한지 17일 지난 뒤에야 양성이 나왔습니다.

단순히 날짜 상으로는 최대 잠복기 14일의 공식이 깨진거지만, 증상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해 검사가 늦어졌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 이 여성은 다른 의학적 처치 때문에 소염진통제를 복용해 왔기 때문에 신종코로나의 증상들도 크게 못 느꼈을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잠복기가 최대 24일이라는 논문이 발표가 됐는데요, 정부는 정식 발표 논문도 아니고 과학적 근거도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2-1. 만에 하나 이 공식이 깨졌을 때는 우리 방역 체계가 완전히 달라지는 거죠?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대책의 모든 기준이 14일입니다.

접촉자들의 자가격리, 우한 교민들의 임시 생활 기간 모두 최대 잠복기 14일에 맞춰져 있구요,

진단 검사 대상도 14일이내 중국을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등입니다.

14일의 잠복기 공식이 깨진다면 이런 기준들이 모두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잠복기의 정의는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3. 3번 환자, 이 정도면 슈퍼전파자로 부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현재 3번 환자로 인한 감염자가 모두 5명입니다.

메르스 때는 5명을 감염시키면 슈퍼전파자로 정의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3차 감염을 제외하고 동시에 여러 명에게 전파한 경우만 해당되기 때문에 3번 환자는 슈퍼 전파자는 아닙니다.

4. 또 다른 관심거리는 공기 중 감염이에요. 그동안에 접촉하는 것 말고는 감염이 안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지금 135명이나 확진자가 나온 일본 크루즈선에서는 공기 중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거 아닙니까?

일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확진자가 한번에 65명이 늘었습니다.

이런 폭발적인 증가의 원인으로 밀폐된 크루즈 선 내부의 에어로졸을 지목하는 일본 전문가의 분석이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공기 중 미세한 입자를 통한 전파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분석인데요.

국내 의료진은 밀폐된 공간에서 다량의 바이러스가 배출될 때에 한해 공기 중 전파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인데요,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상대로 직접 호흡기 치료를 하는 과정처럼 특수한 상황에 한정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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