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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인권운동가 vs 고위급 탈북자…여야 영입 맞대결
2020-02-11 20:00 정치

여야 인재영입이 마무리 수순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여야 영입자들 간에 전문 분야가 겹치면서 이들의 맞수 대결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성시온 기자가 대진표를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권 출마가 유력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 공사가 자유한국당 입당 이유를 밝힙니다.

[태영호 / 전 주영 북한 공사]
"그들을 무서워하는 북한에 돌려보낸 이 사실을 보며 저는 정말 큰 좌절감을 느꼈다. 이런 일은 막기 위해서 의정활동을 해야겠다는"

정부가 북한 선원 2명을 '살인자'라며 북송한 것을 보고 출마를 결심했다는 겁니다.

정부의 대북정책과 북한 인권을 비판하는 태영호 전 공사에 맞서 민주당은 다문화 인권으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옥금/베트남 출신 이주 여성(지난 4일)]
"낯선 이방인이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 "

그러면서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통해 취약하다는 평을 받는 한미동맹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양당은 똑같이 여성 체육인을 영입했는데 방점이 다릅니다.

민주당은 임오경 전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를 통해 역경을 이겨낸 스토리를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테니스 코치를 영입해 2년 전 진보 진영의 미투 논란을 부각시켰습니다.

[김은희/테니스 코치(자유한국당 영입인재)]
"스포츠 인권, 여성 인권이나 아동 인권 쪽으로 제가 책임을 지고 영입된 분야에서 만큼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임오경/ 전 핸드볼 국가대표(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김은희 코치와) 당은 비록 다르지만 둘이 협력해서 좋은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

검찰 개혁 분야에서는 검사 출신들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이 영입한 소병철 전 고검장은 전관예우를 거부해 검찰 개혁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당이 영입한 송한섭 전 검사는 최근 검찰 물갈이에 항의해 사표를 낸 인물로 정권의 검찰 장악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성시온입니다.

sos@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김기열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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