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여랑야랑]정봉주의 울분 “결코 죽지 않아” / 홍준표의 분노 “백댄서는 거부”
2020-02-11 20:04 뉴스A

◆결코 죽지 않는 남자?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정봉주 전 의원, 왜 결코 죽지 않는 남자죠?

-오늘 정봉주 전 의원이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먼저 같이 보시죠.

싱크: 정봉주 / 전 민주당 의원
저는 또 이렇게 잘려나갑니다. 저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입니다. 저 정봉주는 결코 죽지 않을 것입니다. 

Q. 이해찬 대표까지 만나면서 끝까지 해보려고 했는데, 결국 불출마 하는 건가요?

-그렇게 알았는데, 나와서는 전혀 다른 말을 했습니다.

#싱크: 정봉주 / 전 민주당 전 의원
향후 구체적 행보에 대해서는 당의 후속조치를 보며 결정해나가겠습니다. 공관위원들은 (부적격) 판정을 했지만 저는 더 많은 옵션과 더 많은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Q. 더 많은 선택지라고 하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는 건가요?

-애매하죠. 민주당도 굉장히 당혹스러워하고 있답니다. 동 앵커도 알겠지만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면 현역 의원이 주선해줘야 하잖아요. 오늘 기자회견은 정봉주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줄 알고 민주당이 주선했습니다. 그 증거가 있습니다.

#싱크: 이경 /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이번 당 결정 사항을 수용함과 동시에 이번 총선에서 역할에 대한 입장을 지금부터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백의종군을 선언할 거라고 소개했는데, 더 많은 선택지를 있다고 하니까 민주당 입장에선 뒤통수를 맞은 격이죠.

Q. 그동안 민주당이 논란이 된 출마자들을 한 명씩 주저앉히는 데 성공했는데, 이번에는 좀 애매하네요.

-지금 당장 민주당이 입장을 바꾸면 오히려 더 많은 비판을 받겠죠. 그래서 정봉주 전 의원을 불출마 쪽으로 계속 밀고 갈 것 같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까지는 지역구 세습 논란이 있던 문석균 씨,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김의겸 전 대변인까지 순조롭게 정리가 됐는데, 정봉주 전 의원 문제는 뭔가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은채 찜찜하게 남은 그런 상황입니다.

=================

◆황교안의 백댄서?

Q. 결말이 궁금해지네요. 자, 이번엔 자유한국당 소식으로 넘어가 볼게요. 황교안의 백댄서, 홍준표 전 대표의 얼굴이 보이네요.

-조금 전 홍준표 전 대표와 제가 통화를 했는데요, 봤는데 황교안의 백댄서라는 건 홍 전 대표가 직접 한 얘기입니다. 같이 들어보시죠.

#싱크: 홍준표 / 자유한국당 전 대표 (오늘, '여랑야랑' 인터뷰)
그거는 백댄서 하라는 거 아닌가. 황 대표 백댄서 하라는 건데 나는 그건 못하지. 

Q. 그동안 홍준표 전 대표가 황교안 대표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익히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백댄서는 무슨 얘기인가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구상은 이런 것 같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종로 출마로 마음을 정했으니 동작의 나경원, 광진의 오세훈, 동대문의 홍준표 전 대표 등을 모두 모아서 서울에 집결시키겠다, 결국 '서울 어벤져스'를 만들어보겠다, 이런 구상인 것 같은데,

홍준표 전 대표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건 오히려 황교안 대표를 위한 들러리를 세우려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백댄서다, 이런 얘기입니다.

Q. 종로의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는 거니 하고 싶지 않다, 이런 것 같은데, 그러면 고향인 경남 창녕에 계속 출마를 하겠다는 겁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 서울에서만 험지를 찾느냐면서 경남 험지 카드를 꺼냈습니다.

#싱크: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오늘, '여랑야랑' 인터뷰)
수도권 선거도 중요하지만 PK도 중요하지 않으냐. 경남 지역에 험지가 세 곳이 있는데 그중에 양산을을 제안을 해놓은 겁니다. 

Q. 경남 양산을을 콕 찝었는데, 저기가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민주당은 이미 김두관 전 경남지사 카드를 꺼내놓은 상황이에요, 김두관, 홍준표, 꽤 큰 빅매치겠는데요.

-내일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열립니다. 거기서 결정을 할 텐데, 사실 공천관리위원회는 양산을에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홍준표 전 대표의 구상이 어그러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Q. 그런데 홍준표 전 대표가 만약 서울에 온다면, 나름 송파 동대문에서 의원도 했고, 판세에 영향을 좀 미칠까요?

-글쎄요, 결과를 예측하긴 쉽지 않지만 한국당에선 이런 말도 나옵니다. 어벤져스 영화보면 히어로도 죽는 사람이 있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 홍준표 전 대표 입장에선 썩 유쾌한 차출은 아닐 것 같습니다.

오늘의 한마디는 '평양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 이렇게 정했습니다.

Q. 여야 이제 불이 붙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