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WHO “일본 크루즈선 입항 허가하라”
2020-02-13 07:18 국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현지시각 13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를 일본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각 12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중국 이외 지역에서 확인된 코로나 19 확진자 48명 가운데 40명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발병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모든 승객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본 정부와 국제해사기구(IMO), 선주 등과 지속해서 접촉하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크루즈선 3척의 통관이 지연되거나 입항을 거부당했다. 증거에 기반한 위험 평가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국제 보건 규정(IHR)에 따라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의 원칙을 강조하는 공동선언문을 IMO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됐다”면서도 “여전히 어떠한 방향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또 WHO가 주도해 중국에 보낸 국제 조사팀 선발대가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